가족 문화도 변화…“가족사랑 더 끈끈해졌다”_파란색 페인트 벽 수비닐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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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는 우리 가족 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와 행복이 무엇인 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년 찾아오는 가정의 달.

세월호 참사로 올해 가정의 달은 느낌이 다릅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사고는 솔직히 예측할 수 없는 거니까 평상시에 더 조심하면서 살아있음을 감사하자."

이제라도 부모 형제, 자식들과 추억을 함께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늘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가족과 여행가고 싶은 이유 공모전에는 불과 5일 만에 6천여 건 가까운 사연이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박상철(관광공사 팀장) : "그동안 국내여행이 청소년 수학여행, 또는 장년층 여행위주였는데 이제부터는 가족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마트 조사 결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3% 늘었고, 카드 판매량도 82%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불안한 시대일수록 사실 자기의 마음을 터놓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형제 가족 부모이기 때문에 이들을 먼저 찾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행복은 먼 곳이 아닌 바로 내 곁의 가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큰 희생을 겪고서야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