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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을 따라 둥글게 형성되어 있는 4만km에 이르는 환태평양 화산대(Ring of Fire)의 거의 일상사에 가까운 활동이 이번 페루 대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남북 미주 대륙의 서쪽을 거쳐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인근으로 연결되며 마지막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태평양에서 큰 고리모양을 완성한다. 환태평양 화산대 활동은 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으나 당장 그대로 발현되는 경우는 드물고 그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다가 지탱한계를 넘어서면 화산폭발, 지진 혹은 산사태로 나타나는 데 지구촌 지진의 80% 이상이 환태평양 화산대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다. 영국 지질관측소의 지진학자 로저 무손은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진은 결국 환태평양 화산대의 움직임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이번 지진은 지난 2001년 남미 대륙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강도 8.4의 강진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무손 연구원은 페루-칠레 태평양 연안 해구에 형성되어 있는 나스카 플레이트에 6년 전에 생긴 균열에 에너지가 축적된 후 이번에 지탱한계를 넘어서면서 대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고 "당초 과학자들은 몇 십년내에 대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번 지진은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무손 연구원은 나스카 플레이트와 북미 연안에 펼쳐져 있는 해저 플레이트는 복잡한 이음새로 연결되어 있어 이번 대지진의 영향으로 북미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지진 에너지가 축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파리에 있는 지구물리학연구소의 지진학자 파칼 베르나르 연구원은 거리가 먼 곳에 있는 플레이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페루 지진의 영향으로 강도 6 이하의 소규모 지진 몇 개가 발생할 것으로 이제까지의 지진통계를 바탕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