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포로 전용일 씨, 눈물의 성묘 _동물 게임 게임 방법 이기는 방법_krvip
⊙앵커: 반세기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국군포로 전용일 씨가 오늘 부모님 묘소를 찾아 회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반세기만에 고향에서 첫 아침을 맞은 전용일 씨.
어제 퇴역식이 끝난 뒤 자정이 다 돼 고향에 도착하는 등 피곤함 속에서도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부모님 묘소입니다.
⊙전용일(탈북 국군 포로): 어머니, 이 아들을 용서하세요.
⊙기자: 한겨울 차디찬 봉분이지만 전 씨에게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으로 다가옵니다.
칠순 노인은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불러봅니다.
부모님과 큰형님 묘를 차례로 둘러보며 생전에 못 드린 술을 드립니다.
반세기 동안 응어리진 회한을 노랫말로 뱉어냅니다.
자리를 함께 한 형제들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전분이(전용일 씨 막내동생): 엄마가 한평생을 용일 오빠만 기다리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오니까 너무 좋고 눈물이 많이 나요.
⊙기자: 한평생 부모님을 그리며 기적같이 살아서 돌아온 전 씨의 눈에는 회한의 눈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