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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식적인 국내 첫 존엄사 사례로 기록될 77살 김모 할머니의 인공호흡기가 어제 제거됐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안정된 상태이어서 장기간 생명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넘게 연명치료를 받아온 77살 김모 할머니, 할머니는 중환자실에서 1인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가족예배가 진행된 뒤 오전 10시 22분, 할머니의 입에 물려있던 인공호흡기가 마침내 제거됐습니다.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지 494일째, 존엄사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1달여만입니다. 김할머니는 인공호흡기 없이 현재 자가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혈압과 맥박수가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고, 폐렴 등 염증 소견도 없어 장기간 생명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무석(김 할머니 주치의) : "약한 호흡이 유지될 수 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호흡이 유지되는 편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존엄사가 공식시행됐습니다. 그러나 연명 치료 중단의 대상이 되는 통일된 환자 기준 마련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박창일(연세대학교 의료원장) : "즐거움과 고통도 삶의 한 과정입니다. 평온한 죽음이라는 미명 하에 존엄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정할 윤리위원회나 존엄사 판정위원회도 병원마다 설치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병원비 부담으로 존엄사를 남용하지 않도록 저소득층에게 필수 생명 연장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