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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장 기간이 끝났지만 아직도 국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찾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평소 모습을 좀더 가까운 곳에서 느끼려는 사람들은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고인의 일생을 되돌아봤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리가 아직 다 끝나지 않은 현충원 묘역. 조성 마무리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해 당장 참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먼발치서 볼 수 있는 게 전부지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추모객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금애 : "어제부터 오고싶었는데 어제 못왔고 대통령 잠들어 계신 곳을 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인터뷰>정옥단 : "빨리 조성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여기 편히 잠드셨구나 하는 걸 보고 평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충원도 참배가 가능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녹취>정진태 "여기 공사때문에 철거를 해달라고 해서 오늘 중으로 다 뜯어낼 겁니다." 고인의 평소 집무 공간으로 쓰였던 김대중 도서관. 집무실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태극기와 나란히 세워진 한반도기. 통일을 늘 바라던 고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각국의 다니며 선물로 받거나 상으로 받은 소품들. 고인이 무척 아꼈다고 합니다. 어디를 다니든 늘 걸어놓게 했다는 세계지도도 고인의 세상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시관에는 고인이 읽던 손때 묻은 책과 젊은 시절 쓰던 물건들이 놓여 있습니다. 신념과 삶의 과정을 중시했던 가훈도 눈길을 끕니다. 국장 기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한 추모의 발길. 유품이 된 물건들을 보면서 그 동안 몰랐던 고인의 인생 역정을 새로 발견합니다. <인터뷰>이완홍 : "(일을) 많이 했어요. 그 동안 많이 한 건 아는데, 이렇게 훌륭한 줄은 처음 알았어. 어제 TV 보고 많이 느꼈어. 하루 종일 TV 봤어." <인터뷰>정재욱 : "상이나 훈장이 많은 거 보면 정말 열심히 사신 것 같아요." 김대중 도서관도 고인을 추억하려는 국민들을 위해 고인의 집무실을 하루 두 차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차례로 한 번에 두 시간 공개합니다. 고인을 추모하며 적은 방명록에는 화합과 통일을 바라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추모객들의 글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