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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보조금을 지급할 전기차의 차량 모델들을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건데 예상대로 한국 기업들이 만든 전기차는 모두 빠졌습니다.

미국은 반도체에 지급할 보조금에 대해서도 높은 기준을 내놨었는데 이미 2백 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으로 최종적으로 보조금을 받게 된 전기차 차종을 미국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16개 모델에 대해서만 한 대에 최대 7천5백 달러, 우리 돈 천만 원 가량의 보조금을 전부, 혹은 일부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부분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테슬라의 차량들입니다.

미국 회사가 아닌 다른 나라 차량들은 모두 빠졌습니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면 모두 보조금을 줬지만, 이번엔 배터리와 핵심 광물에 대해서도 생산지 제한을 두면서 혜택을 받는 모델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보조금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습니다.

차후에라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미국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한편, 현재 중국산을 쓰는 배터리의 생산지도 바꿔야 하게 됐습니다.

기준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더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으로 공장과 공급망을 옮길 것이고, 그러면 더 많은 전기차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며 낙관론을 폈습니다.

미국 중심으로 공급망의 새 판을 짜겠다는 의지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3일 : "중국 같은 해외에서 생산된 장비에 의존하는 대신, 공급망은 다시 미국에서 구축될 것입니다. 애초에 미국에서 시작됐던 것입니다."]

미국은 자국 정부가 내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에도 지금까지 2백여 개 업체가 신청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과 이익 일부는 미국 정부에 되돌려줘야 하고 재무 상태와 핵심 공정도 공유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에도 민간 영역은 여전히 미국 투자를 열망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는 업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