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 전국이 온통 설원 _새해 전야 카지노 해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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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전국이 온통 설원으로 변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와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의 산과 들녘을 KBS 항공 1호기로 돌아봤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눈부신 백색의 꽃으로 피어나고 그렇게 산 전체가 거대한 눈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이 눈 덮인 산에 우뚝 선 등산객들만이 산의 적막을 조용히 흔들고 산사의 수도승이 눈을 치우며 영겁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산 기슭에 자리잡은 나즈막한 집들이 기록적인 폭설에 묻히면서 세상과의 통로도 함께 파묻혔습니다. 산비탈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이들에게는 눈의 세계가 둘도 없는 놀이터가 되고 개 한 마리도 눈밭을 헤치며 뛰어갑니다. 수만 마리의 명태를 널어놓은 덕장에서는 눈을 맞은 명태가 알맞게 숙성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끝낸 광활한 평야가 단 하루만의 폭설로 눈의 바다, 끝도 없는 설원으로 펼쳐집니다. 그러나 눈덮인 고갯길을 올라가던 승용차가 힘없이 뒷걸음치고 눈길을 달리던 버스도 미끄러져 길 옆으로 처박히는 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쏟아진 폭설의 무게를 못 이겨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은 채 널부러져 있습니다. 소를 기르던 축사도 힘 없이 무너지고 창고 지붕도 주저앉아 눈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20년 만의 기록이라는 이번 폭설로 전국의 산과 들이 이렇게 눈의 나라로 변해 버렸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