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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전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는 어린이들이 교전 이후 첫 등교를 했습니다.

전쟁의 참상 속에 어린이 수십만 명은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일 넘게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으로 마을은 폐허로 변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50일 동안의 교전 이후 첫 등굣길입니다.

<녹취> 팔레스타인 학생 : "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전쟁이 계속될 줄 알았어요."

빗발쳤던 공습과 포격으로 무너진 학교는 20여 곳.

학생들은 그나마 피해가 적은 학교 2백여 곳에서 하루 3부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파라흐 젠데야(팔레스타인 학생) : "우리가 공부를 하던 학교 건물이 공격을 받아 부서져서 너무 슬펐어요."

등굣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학생들은 줄잡아 50만 명.

이 가운데 37만 명은 전쟁의 참상으로 정서 불안을 겪으면서 심리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에르 크랜뷸(유엔 팔레스타인난민 기구 수장) : "전쟁이 가져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회·심리적 지원에 집중해야 합니다."

유엔은 전문가 2백여 명을 가자지구에 파견해 어린이들의 심리치료를 도울 예정입니다.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 6만여 명은 여전히 유엔 학교 20여 곳에서 생활하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