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동맹 도와달라”…이라크 쿠르드, 이란 부각하며 美에 호소_베이스 연주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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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독립투표를 강행했다가 오히려 수세에 몰린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이란의 영향력 확산을 부각하면서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KRG는 23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이라크군과 이란이 배후인 시아파 민병대(PMU)가 쿠르드 지역을 겨냥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미국의 군용 장비와 차량을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이라크 정부에 대한 군사 지원을 이란이 지휘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전용한다는 점을 지목한 것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2일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KRG는 시아파 민병대를 통한 이란의 영향력 확산에 방점을 두고 사실상 자신을 외면한 미국에 '구조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방관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이라크 중앙정부의 편에 선 것으로 해석된다.

KRG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자치수반과 자치의회 선거도 각 정파가 후보를 내지 않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정상적인 정치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