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간호사보다 의사가 잴 때 높아”_시간을 절약하다_krvip

“혈압, 간호사보다 의사가 잴 때 높아”_베토 프레토 앙그라 도스 레이스_krvip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가 혈압을 재면 혈압이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나 간호사 앞에만 서면 혈압이 올라간다 하여 이를 '백의(白衣)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백의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은 간호사가 아닌 의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 대학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클라크 박사는 병원에 갔을 때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혈압을 재면 의사가 쟀을 때 혈압이 높게 나온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10개국에서 모두 1천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혈압측정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의사가 쟀을 때 최고혈압(수축기혈압)과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이 간호사가 쟀을 때보다 각각 7mmHg, 4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클라크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10개국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잰 혈압을 종합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의료기관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고혈압 직전의 한계혈압인 사람의 경우 이 정도의 차이라면 불필요한 혈압강하제가 처방될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모린 탤보트 심혈관전문 수석간호사는 24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반진료 저널(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