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북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첫 중단 사태_그의 아내는 포커에 돈을 걸고 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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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 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중앙 정부와 시도 교육청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에서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분노한다! 분노한다!!"

전북 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이 중단된 누리 과정의 예산 편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단된 지원금은 보육교사 수당 등 이달분 누리과정 운영비 15억 4천만 원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유아 한 명에게 22만 원씩 주던 보육료 지원도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녹취> 김대식(전주시 어린이집연합회장) : "굉장히 큰 타격을 받고 선생님들조차도 어린이집에 이대로 근무를 해야 될지 이런 상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지난 달을 끝으로 운영비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광주교육청은 이미 두달째 지자체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고 있고 인천도 예산이 없어 카드사에 대납을 신청했습니다.

경기교육청은 우선 한 달치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삼영(강원도교육청 대변인) : "추경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관련법의 개정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보구요."

땜질식 처방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원지역 학부모 : "많이 불안하구요, 어린이집은 지원 안된다고 하면 유치원으로 돌리려고 하죠."

중앙 정부와 일선 교육청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관련법 개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보육대란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