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내가 사라졌어요” _스포츠 베팅을 규제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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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지역의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아내의 가출과 가정 불화 등으로 파경을 맞는 가정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결혼의 방법과 동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스무 살 아래의 베트남 아내를 맞은 43살 이 모씨. 결혼 두 달 만인 지난 5월 심하게 다툰 뒤, 집을 나간 아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7년 전 한국인 아내와 헤어진 뒤 재혼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 씨는, 말도 통하지 않고 늘 화난 얼굴의 아내를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말도 안 하고 무조건 성질만 내고... 답답하니까 고함은 한 번씩 질렀지. 700만 원 줘야 다시 갈 수 있다고..." 이 씨에게 아내(신부감)를 소개한 결혼 중개업체는 외국인 신부가 작정하고 가출할 경우에는 찾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녹취> "못살겠다 싶으면은 자기들끼리 연락이 돼서 불법 체류자가 되서 공장에서 사는 경우가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외국인 신부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지만 농촌 형편에 대한 실망과 문화, 언어의 장벽, 그리고 스무 살 가까운 나이 차이 등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서로를 제대로 모르는 채 졸속으로 이루어지는 국제결혼 과정이 이후에 더 큰 문제를 가져오고 있지만 아직 관리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가족 상담이나 한국문화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올해 현재 경남지역에서 가출신고가 접수된 외국인 신부는 모두 170여 명. 하지만, 신고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가출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