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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국내 3대 생명보험사로 꼽혀온 대한생명이 알고보니 총체적 부실덩어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은 오늘부터 감독당국의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필모 기자 :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대한생명은 빚이 자산보다 2조 9천억 원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대한생명에 대해 관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 이종구 제 1심의관 (금융감독위원회) :

3월 23일자로 대한생명에 대해 관리 명령을 내리고 보험관리인을 선임하였습니다.

⊙ 정필모 기자 :

대한생명의 부실은 최순영 회장이 회사를 개인 금고처럼 이용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최 회장은 우선 메모나 영수증, 지출결의서를 남발해서 회사돈 천 8백억 원을 빼내 썼습니다. 또 대한생명이 계열사나 위장계열사에 규정보다 훨씬 많은 돈을 빌려주도록 하고 그 가운데 6천 2백억 원을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했습니다.


⊙ 김기홍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

최순영이 개인연대 보증한 타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으로 부당하게 사용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이런 사실은 대부분 당시 보험감독원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우수 보험사라는 경영 평가를 내렸습니다. 결국 대한생명의 부실은 회사돈을 개인 돈처럼 빼내 쓴 최고 경영진의 불법 행위와 이를 묵인 방조한 감독당국의 직무유기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대한생명 임직원 13명 뿐만 아니라 이정보 전 보험감독 원장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