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기도 확산 비상…방역은 허술_수녀는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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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지역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파주에서 구제역이 또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구제역 방역 체계가 허술해 전국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와 연천에 이어 파주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건 오늘 새벽 1시, 부랴부랴 방역 초소가 세워졌지만 차량 소독을 위한 분무소독기조차 가동되지 않는 등 별다른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주시 관계자 : "(언제 설치되나요?) 오후 4시쯤 설치될 것같아요.(늦은 것 아닌가요?) 저 위는 (소독용)석회석 다 깔아놓고요." 구제역 발생 농가 근처에는 승용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진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차량이 별다른 제지 없이 들어갑니다. 대로에 설치된 또다른 방역 초소, 발생 농가로부터 불과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군 인력까지 동원됐지만 소독액과 물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지 12시간이 지나서야 이동 차량에 대한 방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경기도 지역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리면서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통해 자칫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