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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여성을 불법 입국시켜 감금한 채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업주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태국인 피해여성의 신고와 시민들의 긴밀한 협조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녘 부산의 한 마트.

식료품을 고르는 일행들과 떨어져 한 외국인 여성이 계산대 앞을 서성입니다.

그러다가 마트 직원에게 쪽지를 건넸는데 서툰 한국어와 영어로 도와달라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직원은 여성 일행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남긴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렸습니다.

해당 여성은 비슷한 시기 SNS를 통해서도 구조를 요청했고, 국내 한 외국인지원 시민단체가 이 내용을 경찰에 제보했습니다.

<녹취> 외국인지원 시민사회단체 사무국장 : "건전하게 마사지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성매매를 강요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경찰이 급습한 성매매 업소.

굳게 잠긴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미로 같은 구조에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38살 강 모 씨 일당은 지난 3월부터 비자 없이 입국한 태국인 여성들의 여권을 뺏은 뒤 사실상 감금상태로 성매매를 시켜 수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김병수(부산 국제범죄수사대장) : "성매매 업주나 종업원 동행하에 간단한 외출 외에는 계속 업소에서 숙식을 하면서 (감금 상태에서) 일을 했다고 보입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강 씨 등 7명과 성매매 남성 5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