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녀 두고 새벽기도 간 한인 부부 구속_적격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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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만 집에 두고 새벽 기도를 갔던 한인 목사 부부가 미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 교회 부목사인 37살 김모씨 부부는 지난 금요일 잠든 세 자녀를 두고 새벽 기도를 나갔습니다.

하지만 잠에서 깬 2살짜리 아기가 부모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가 울면서 돌아다니다 동네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애틀랜타 주민 : "세 자녀를 놔두고 나가다니 당연히 체포돼야죠"

김목사 부부는 중범죄인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미국 문화를 잘 몰라 실수를 저질렀다는 정상이 참작돼 보석으로 일단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애틀랜타 주민 : "목사 부부가 아이들을 다시 찾고 앞으로 잘 하기 위해선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김 목사는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 도중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 급히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막내가 사라진 상태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조지아 주 정부는 동네 주민이 보호하고 있던 아기를 한인 교회에 인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김 목사 부부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등 이번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파티광인 20대 여성이 2살 된 아기를 방치했다가 사망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