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가 전한 北 화장품 전시회…피부분석기도 등장_브라베 스포츠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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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최대 화장품전시회 모습이 중국 관영 CCTV에 보도됐습니다.

인삼이나 영지버섯 추출액이 들어간 기능성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피부분석기까지 등장할 정도로 북한 화장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 역전백화점에서 열린 북한 최대 화장품전시회.

30여 개 업체 판매부스마다 화장품을 고르는 북한 주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킨을 뜻하는 '살결물', 로션을 뜻하는 '물크림' 등 북한식 용어로 표시된 제품명이 눈길을 끕니다.

[평양 화장품 공장 판매원 : "어머니날(16일) 축하해주려고 여러 세트라든가 특히 보습 화장품, 노화방지 화장품 그리고 각종 기능성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판매량이 대단히 많습니다."]

현장 판매 형식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엔 930여 종, 13만 7천여 점의 화장품이 선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인삼과 영지버섯 추출물로 만든 '봄향기'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고, 현장을 취재한 중국 관영 CCTV 기자가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전문가가 진료 구역에서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기계로 분석하고 화장품을 추천해 줬는데요. 이 테스트에 소비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김정은 위원장이 국내산 화장품을 쓰면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고 지적한 이후 화장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유엔 제재 와중에도 화장품 국산화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에 과시하기 위해 중국 관영매체를 동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