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외교·안보시스템 '총체적 문제' 결론 _아침의 왕 빙고 온라인 무료_krvip

故 김선일 씨 피살사건을 조사해온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이 번 사건은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시스템에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전형적인 사건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전체회의를 통해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한 특위는 정부가 김씨 피랍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에 관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교민안전 관리와 정보입수 활동에 큰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위는 또 AP통신 기자들은 김 씨의 피랍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외교통상부는 중요한 정보를 소홀히 취급한 면이 있으며, 정부 부처 간 정보융합시스템의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위는 이와 함께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은 가나무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고, 가나무역 김천호 지사장의 경우 납치단체와 직접적인 협상을 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김 씨의 피랍사실을 정부에 알리지 않아 정부차원의 구출 역량을 축소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