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李 총리 발언’…대정부 질문 파행 _오나 베트 카를리뉴스 마이아_krvip

오늘 국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한나라당을 비하한 발언을 놓고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함으로써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해찬 총리가 안택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한나라당을 차떼기 정당이라고 발언하며 야당을 비하한 것은 121석을 뽑아준 민의에 대한 무시라며 이 총리가 사과하지 않으면 대정부 질문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속개될 예정이었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계속 열면서 이 총리 발언에 대한 향후 대책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단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입장을 결정하겠다면서 대정부 질문을 단독으로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대정부 질문이 재개되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안택수 의원의 질의에 '한나라당은 지하실에서 차떼기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을 받은 당'이라고 발언해 한나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