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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지난 1995년의 고베 지진과 닮은 꼴로 꼽힙니다.

극심한 상하 진동이 나타나는 '직하형 지진'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 에너지 규모로 보면 이번 지진이 고베 지진보다 더 강력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5년 고베 지진의 규모는 이번 구마모토 지진과 같은 7.3으로 분석됩니다.

두 지진 모두 내륙에서 발생한 데다 진원의 깊이도 10km를 조금 넘는 정도로 얕았습니다.

지표면까지 에너지가 수직으로 전파돼 건물을 상하로 흔드는 이른바 '직하형 지진'입니다.

이번 구마모토 지진도 발생 이후 단층이 수평으로 40km, 수직으로 15km 가량 찢어졌는데, 진원으로부터 대부분 위쪽 방향인 지표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진 당시 방출된 에너지를 나타내는 모멘트 규모의 경우 이번 지진이 7.0으로 고베 지진보다 0.1 더 높게 관측됐습니다.

에너지 차이는 1.4배에 달합니다.

여진의 강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아직 불안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지진 이후 북동 방향으로 늘어선 단층대를 따라 여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현재 여진은 남서쪽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북동쪽 지역에서는 규모 7.0에 이르는 연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진만 400 차례 넘게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가량 강한 여진이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