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군사 보안’ 지적 _노트북 보안 슬롯 용도가 무엇인가요_krvip

구멍 뚫린 ‘군사 보안’ 지적 _소셜 포커 암시장 메커니즘 소셜_krvip

<앵커 멘트> 검거된 여성 간첩은 군부대에 파고들기 위해 안보 강연과 결혼정보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한국판 마타하리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관련 첩보수집 지령에 따라 원 씨는 의도적으로 군에 접근했습니다. 안보강연을 나가면서 정훈장교 황 모 중위에게 접근해 동거하는가 하면, 결혼정보 업체를 통해 장교 등 군인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원 씨가 교제한 장교와 부사관만 모두 7명이었습니다. <녹취> 김경수(수원지검 2차장) : "성을 도구화. 신분노출 방지 위해 임신." 원 씨는 군부대 강연을 하기 위해 탈북자 단체를 찾아가 자신을 안보강사 채용에 유리한 북한 교도관 출신이라고 속여 강사로 채용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 씨의 안보강연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7달 동안 무려 52번에 걸쳐 이뤄졌고, 원 씨가 수집한 관련 정보는 고스란히 북한측에 넘겨졌습니다. 원 씨는 정보수집은 물론 북한에서 제작한 CD를 장병들에게 틀어부는가 하면 북한 동조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원 씨를 검거해야 할 국군 기무사령부가 원 씨를 안보강사로 추천했다는데 있습니다. 더구나 원 씨가 틀어준 CD가 북한 영사관에서 가져왔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온 뒤에도 원 씨는 두달이나 더 안보강사를 하며 정보수집을 해온 것으로 파악돼 대공기관 수사에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기무사는 간첩이라는 확증을 잡기 위해 원 씨에 대한 내사가 길어졌고 수사보안 문제로 관련조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