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지정된 병원 9곳 중 2곳 이미 폐업…지정 2개월만에 문 닫아”_베타 브라질 프로덕션_krvip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 대상 기관으로 지정됐던 병원 9곳 가운데 2곳이 이미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세종 행복도시 안에 있는 A 병원의 경우 2020년 12월 22일 특공 대상 기관으로 지정됐는데 2개월 뒤인 2021년 2월 23일 폐업했습니다.

또 B 병원의 경우 2020년 10월 18일 특공 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뒤, 2021년 4월 20일 폐업했습니다.

특별공급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폐업한 병원 소속 직원들이 특공을 신청했을 경우 세종에서 일하지는 않고 세종 아파트만 분양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송 의원 측은 “폐업한 병원 소속 직원들의 특공 분양 여부, 현재 세종 근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행복청에 여러 차례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공 대상 기관 지정 과정에서 행정 공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복청은 각 기관이 임의로 작성한 신청서를 제출받아 대상기관으로 지정했으며, 대상 기관 명단도 외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행복청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폐업한 병원 측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들어 명단 제공을 거부해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