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까치 퇴치 _카지노 댄서_krvip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과수원 농가마다 까치와의 한판전쟁이 벌어지는데요. 최근에는 다른 지방에 사는 까치를 미끼로 텃새까치를 유인하는 덫이 보급돼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축제 때 쓰는 폭죽에다 업소개업 때 볼 수 있는 일명 스카이댄서. 심지어 양동이까지 두드려봅니다. 모두 까치를 내쫓는 방법이지만 지능이 뛰어난 까치는 좀처럼 속지 않습니다. ⊙민용기(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저게 올해 설치를 했는데 까치가 적응성이 좋아서 올해만 지나면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요. ⊙기자: 이번에는 까치를 유인해 잡는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다른 지방 까치를 대형덫에 넣어두자 어느 새 텃새까치 10여 마리가 붙잡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까치에 적대감을 갖는 텃새까치는 타지역 까치를 내쫓으려다 그물 안에 걸려들었습니다. ⊙이윤현(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밑까치를 가지고 와서 200마리 정도 잡아서 밀도를 굉장히 낮춰서 올해는 피해가 상당히 적습니다. ⊙기자: 경기도내 과수농가들은 텃새심리를 이용한 같은 까치 퇴치법으로 수확량 손실을 10%가량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완수(경기도 농업기술원): 지역마다 2, 3개 정도씩 설치를 하면 까치의 밀도를 줄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까치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하지만 농민들은 텃새까치가 언제 또 이 같은 방법을 눈치채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