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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비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청문회장 진입을 시도해 회의가 파행됐습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25명가량의 공화당 하원 의원이 현지 시간 23일 오전 하원의 3개 관련 상임위가 국방부 부차관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을 진행하던 회의실을 급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증인은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보류한 실무 과정을 증언할 예정이었습니다.

CNN은 맷 개츠 공화당 하원 의원이 급습을 주도했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3개의 문을 통해 지하층에 있는 회의실로 진입한 뒤 벽을 따라 줄지어 서거나 의자에 앉아 비공개회의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공화당 의원들끼리 고성을 주고받았고, 결국 회의는 4시간 반 동안 파행됐습니다.

공화당의 실력저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원조를 고리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이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22일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이 우크라이나 외압 행사를 위해 원조를 보류했다는 증언을 해 여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회의실 기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각료회의 때 공화당이 좀 더 거칠어지고 싸워야 한다고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행동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2시간 반가량 회의를 했고, 이때 회의실 급습에 대한 계획도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행동에 지지를 표시하면서 증언 녹취록이 공개돼야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며 녹취록 공개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