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 판친다 _재활용 소재 빙고_krvip

가짜 명품 판친다 _내기 불 같은 것은 신뢰할 만하다_krvip

⊙앵커: 이렇게 불티나게 팔리다 보니 유명 브랜드를 붙인 가짜 명품까지 수입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세관의 휴대품 유치 창고입니다. 수천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 등 이른바 해외 명품들이 선반마다 가득차 있습니다. ⊙이범재(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계장): 해외 유명 상품은 결혼 시즌이나, 입학시즌에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러다 보니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 제품의 수입이 늘고 있습니다. 이 유명 브랜드가 붙은 시계의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선적됐고, 상자에는 중국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지만 정작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이익표(인천공항세관 통관지원과 계장): 저가 물품이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 않음으로써 고가의 물품으로 일반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관에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짜 상표를 붙여 들여오다 적발된 상품도 지난해만 900억원어치가 넘습니다. 수입업자는 정품보다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고, 유명 상표만 붙으면 가짜도 좋다는 소비자의 심리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전영성(인천공항세관 조사반장): 가격으로 볼 때 정품에 비해서 10배 이하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가짜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유명 브랜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인기를 노려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채 들여오다 적발된 국적 불명의 엉터리 상품은 최근 2년새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른바 해외명품에 대한 인기가 저작권 후진국가라는 이미지는 물론 가짜 상품 수입국이라는 오명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