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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먼바다에서 작고 낡은 배를 타고 목숨 건 조업에 나선 북한 어민들이 꾸준히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런 양상은 중국어선이 북한 연근해까지 진출해 싹쓸이 조업에 나선 이후 더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연쇄 반응으로 우리 어장까지 황폐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안에서 배를 타고 서른 시간.

나무로 만든 북한 어선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배 위에는 오징어가 잔뜩 걸려있습니다.

[북한어선 목격 어민/음성변조 : "아주 열악한 배가 오는데, 냉동(시설)이 안 되니까 건조, 오징어 말립니다 거기서..."]

비교적 규모가 큰 '철선'도 포착됩니다.

망원경을 보며 경계심을 표시하는 선원 가운데, 여성도 여러 명 눈에 띕니다.

북한이 먼바다에서 위험한 조업을 계속하는 건 외화벌이 목적도 있지만 중국어선 탓도 큽니다.

북한이 중국에 연근해 조업권을 넘겨주는 바람에 해마다 천 척 안팎의 대형 중국어선이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어선의 동해 진출로 오징어 어획량 감소 등 우리 어장도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오징어 어획량은 2천 년 22만 6천 톤에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중국어선이 동해에 진출한 2천4년 이후 감소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 진출에 따라 북한과 남한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는 양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 수산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이 어업협정을 맺고 중국 대신 우리 어선이 북한 수역에 입어하는 방식입니다.

[박인봉/전국근해채낚기연합회 부회장 : "(북한 수역은) 하루 만에 왕래가 될 수 있고 언어가 통하고 또 우리가 (낚시 방식으로) 어족자원을 보존하면서 잡으니까..."]

실제 2천7년에는 '남북 공동 어로 사업'이 실무협의 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

[엄선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 "(북한수역) 자원 조사·평가부터 해서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결국 한반도 전체의 수산자원을 지키는 데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전 보장과 국제적 제재 해소 등 선결 과제도 많지만, 우리 어민을 위해서라도 수산협력방안을 찾는 게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