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는 어업 시대…참치도 대량 양식_슬롯 서비스 제공자_krvip

기르는 어업 시대…참치도 대량 양식_집을 짓고 팔아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노르웨이 연어, 프랑스 굴, 미국 랍스터,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각 나라 대표 수산물이죠.

그렇다면 수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어딜까요?

바로 한국입니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8.4 kg, 세계 1윕니다.

관건은 막대한 소비량을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 인데요.

어족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 수산 식량의 대안으로 양식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참치 대량 양식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잇따르면서 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당 손님들이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도마에 등장한 건 무게 30킬로그램 참다랑어 냉동이 아닌 생물 참칩니다.

[권순국/참치 조리사 : "(어떻게 참치가 생물로 가능해진건가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물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해서 어장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겁니다."]

양식에 성공한 곳은 경남 통영앞바다의 섬 욕지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치 3천여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하루치 식사량만 고등어 1톤 양식법도 까다로워 성공한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 뿐입니다.

[강성근/참다랑어 양식장 직원 : "참다랑어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외부인 발자국 소리도 거의 알아 듣거든요. 어획을 할 때는 낚시로 한 마리, 한 마리 이렇게 잡아야 합니다."]

참치를 비롯해 최근 고급 어종 양식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국내 수산업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멸종위기종 뱀장어도 완전 양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종인/뱀장어 양식장 소장 : "자외선 살균제인데요. 대장균이나 일반 바이러스 세균 이런 것들을 모두 잡아주기 때문에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양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소규모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최대 60%에 달하는 양식장 폐사율도 낮춰야 합니다.

[전제천/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 :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 플락을 적용해서 폐사율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족 자원 고갈로 오는 2030년엔 수산물의 60%이상이 양식으로 대체될 거란 전망 속에 양식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