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대선 개입 반복 지시” 불구속기소_포커북 다운로드_krvip

검찰 “원세훈, 대선 개입 반복 지시” 불구속기소_구멍 뚫기 룰렛 응용 프로그램_krvip

<앵커멘트>
검찰이 '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수사를 축소 은폐한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기소 되는 등 이번 사건으로 모두 5명이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할 것을 반복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오늘 국정원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원 전 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 반대하는 게시글 1770여건을 올리도록 지시하고 사후 보고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습니다.

댓글 가운데 선거 개입 관련 게시글은 73개며, 1700여건은 정치 개입 관련 글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치 사회 현안에 대해 북한과 의견이 유사하면 모두 '종북세력'으로 간주하는 그릇된 인식을 원 전 원장이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넘는 대선 개입을 반복적으로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이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점을 감안해 원 전 원장을 제외한 다른 국정원 관계자들은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축소 은폐한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정상적인 수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서울경찰청이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를 숨기도록 해 정상적인 수사를 방해했고, 근거도 없이 범죄 혐의가 없었다는 중간 수사 발표를 하도록 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직원의 신상정보 등을 민주당에 넘겨준 혐의로 전 국정원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