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회생 ‘약발’ 소진_온라인 게임 포키 물과 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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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함께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요소인 주택시장을 어렵사리 회생시켜온 약발이 소진되는 조짐이 완연하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 주택시장의 핵심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지난 10월 전달보다 0.4% 뛰어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을 분석 대상으로 하는 이 지수가 이처럼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주택 가격이 또다시 얼어붙을 조짐이라면서 당국이 그간 취한 주택시장 부양 조치의 약발이 소진됨에 따라 '시장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 예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적용해온 세액공제 혜택이 연장되기는 했으나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주택청(FHA)이 몇주 안에 지원 조건을 까다롭게 손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택시장에 악재라고 뉴욕 타임스는 덧붙였다. 주택금융시장도 여건이 나빠 금융위기 와중에 정부가 경영권을 인수한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포트폴리오 기준을 강화한 점이 지적됐다. 그 여파로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모기지 채권을 팔아야 하는 금융사들이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하는 여신이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어클로저(주택소유권 포기)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계속 주택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며 주택금융 여신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밀러 타박 앤드 컴퍼니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 타임스에 "이런 모든 악조건을 감안할 때 주택 가격이 (다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케이스-쉴러 지수가 계절적 요인이 적용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가 줄어드는 동절기의 실제 상황은 더욱 나쁘다는 지적이다. S&P의 모린 맷트랜드 전무도 주택 가격이 "향후 몇달 사이 평평해지는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면 더블딥(가격이 회복되는듯하다 다시 떨어지는 것) 둘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스는 케이스-쉴러 지수의 10월 수치가 한해 전에 비해 7.3% 낮으며 절정 때에 비해서는 29.5% 낮은 수준임을 상기시켰다. 로이터도 케이스-쉴러 지수를 분석하면서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경기 회복의 핵심 요소라면서 그러나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진 포어클로저가 계속 가격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BNP 파리바의 미국담당 애나 피레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주택시장이 안정 쪽으로 가고는 있으나 "너무도 느린 것이 분명하다"면서 침체 타격으로 "(주택) 재고가 심각하게 늘어난 것이 여전히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케이스-쉴러 11월 지수에도 이런 부정적 요소가 불가피하게 반영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쨌든 안정화 쪽으로 (서서히) 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