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내정, 중도 화합·실용 추구” _그는 이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_krvip

“정운찬 총리 내정, 중도 화합·실용 추구” _내기를 걸고 호랑이를 이기세요_krvip

<앵커 멘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 내정은 중도 화합과 실용 추구라는 국정 기조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성장 못지 않게 분배에도 관심을 보이며 대선 출마 의지까지 내비쳤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비영호남 출신인 학계 인사의 총리 내정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와 실용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를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총리 내정자는 경쟁을 촉진하되 뒤쳐진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는 점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철학이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내정자) : "사회통합의 디딤돌을 놓고, 제 나름의 경험과 정성을 다 기울여가며 대통령을 보필하여 원칙과 정도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하기 어렵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추진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거침없이 밝혔습니다. 이번 개각의 또다른 특징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 당.정.청간의 소통을 원활히 함으로써 국정 목표 달성에 있어서 응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설된 특임 장관은 당정간 가교로서의 촉매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녹취> 주호영(특임장관 내정자) :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야당과의 소통은 물론 당정청 소통에도 힘쓰겠습니다" <녹취> 최경환(지경장관 내정자) :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소상히 잘 파악해서 그것이 정책에 반영돼서..." 새롭게 출범하게 될 2기 내각은 중도와 실용이라는 국정 철학을 어떻게 구체적인 정책으로 녹여내느냐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