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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UN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 현장입니다.

북한에서는 리수용 외무상이 처음으로 참석하였고, 우리 외교부에서는 조태열 외교 2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우리보다 1시간 앞서 연설을 시작한 리수용 북 외무상은 유엔의 북한 인권조사보고서와 인권결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했고, 북한 지도부의 책임과 처벌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난을 했습니다.

특히 연설 중에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라고 언급한 데 이어, 북한 지도부 교체에 관해선 “정신착란적 행위”라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군축회의에서 “조선 반도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그 책임은 미국과 그 하수인 남조선에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태열 외교 2차관은 “같은 외교관 그리고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연민의 감정이 들었다” 라며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뜨거운 외교전을 펼친 남북한 대표들의 주요 발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