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노숙자 집단 폭행 사망…일파만파_전립선에 대한 베타 시토스테롤_krvip

<앵커 멘트>

30대 백인 노숙자가 미국 경찰관 6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지 닷새만에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열달 만에 집단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쓰레기통에서 잠자던 30대 노숙자 토머스에게 경찰관 두 명이 곤봉을 휘두릅니다.

검문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윱니다.

경찰 4명이 더 달려들었습니다.

무차별 주먹과 발길질, 곤봉 세례에 그는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녹취> 토마스(노숙자) : "살려줘요. 살려줘요. 제발 살려줘요."

애타는 호소에도 경찰관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여 분 동안 분풀이 폭행을 가했습니다.

전기 충격기까지 쐈습니다.

<녹취> 토마스(노숙자)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닷새 뒤 토마스는 경찰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말을 아버지에 남기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로부터 열 달, 경찰의 무차별 폭행이 담긴 비디오가 법정 공개와 함께 유트뷰에 올라오면서 미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당장 경찰관 두 명이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토마스가 숨졌다는 경찰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당한 법집행이라던 경찰은 사면초갑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