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물가 급등…‘급식 대란’ 우려_위험 또는 수직 슬롯 포인트_krvip

구제역 여파 물가 급등…‘급식 대란’ 우려_역암시 확률 포커_krvip

<앵커 멘트> 신입생이 입학하는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값이 급등한데다 우유는 물량마저 모자라 급식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급식시간. 떡국과 감자볶음, 생선 등 다양한 반찬이 나오지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고기류입니다. <인터뷰> 김민기(초등학교 6학년) : "돈가스도 좋아하고, 갈비도 좋아하고 삼겹살도 좋아해요." 하지만,요즘 각급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80%,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후 50%나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지난해 계약한 물량으로 버티고 있지만, 신입생이 입학하는 다음달 새 학기부터는 지금 같은 식단을 짤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전세영(영양교사) : "(돼지고기 대신) 달걀이나 콩이나 두부, 이렇게 우수한 단백질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대체해서 짜고 있습니다." 우유 급식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구제역의 여파로 전체 사육두수의 8%를 차지하는 젖소 3만 6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되면서 공급량을 맞추기가 벅찬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상도(한국유가공협회 기획조사부장) : "(우유생산량은)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우유를 포함해 207만톤 정도 됐습니다. 올해 구제역 파동으로 전년대비 8% 정도 우유 생산량이 감소될 것입니다" 특히 가축의 특성상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없는데다 식재료 물가도 오르면서 신학기 학교 급식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