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자문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유해성 심의_마리아 아라우조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美 FDA 자문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유해성 심의_그래미 상을 받은 트랜스_krvip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이번 주 중 자문위원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일반담배보다 덜 위험하다는 필립모리스의 주장을 승인할지를 결정한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일 나올 자문위의 결정은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통상 자문위의 결정을 따르기 때문에 올 연말로 예상되는 FDA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결과가 주목된다.

FDA가 필립 모리스의 요청을 승인할 경우, 아이코스는 위험 저감(Modified Risk )을 인정받는 첫 담배 제품이 되며 담배보다 덜 위험한 제품 시장을 창출, 흡연 위험을 줄이려는 FDA의 새로운 접근법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필립모리스 연구진은 유해성 논란에 대한 연구 결과와 마케팅 계획을 이번 주 중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다.

필립모리스가 생산하는 아이코스는 캐나다,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이미 판매 중이지만 정작 미국에선 FDA의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태우지는 않고 가열만 한다. 이렇게 하면 니코틴 성분이 있는 담배 증기는 나와 마치 기존 담배를 피우는 것에 유사한 느낌과 맛은 주지만 일반담배보다는 타르를 포함한 유해물질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 필립모리스 측 주장이다.

필립모리스는 자체 연구 조사를 통해 증기 속 유해 화학물질이 일반담배에 비해 55~95% 적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필립모리스는 담배산업 규제 권한을 가진 FDA로부터 최초로 '위험 저감'(Modified Risk) 담배 제품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제정된 법에 따라 새로운 담배 상품이 출시됐을 때 이를 검사하고 판매 허가권을 줄 권한을 지닌 FDA가 '위험 저감'을 인정한 제품은 아직 하나도 없다.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미 정부는 수십 년간 세금 인상과 금연 운동 등 다양한 유인책을 썼지만, 여전히 미국 흡연인구는 전체 성인의 15%를 차지한다.

그러나 FDA는 아직 미루는 태도다. FDA는 22일 아이코스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아이코스의 유해 화학물질 수준이 일반담배보다는 낮지만 이런 결과가 담배 관련 질병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히진 않았다.

FDA는 검토서에서 또 젊은층이 포함된 일부 비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실험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지적하고 아이코스의 유해물질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만성적으로 사용할 때도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아이코스로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담배와 아이코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사용할 경우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필립모리스가 제출한 실험 결과에서도 아이코스가 기존 담배보다 일부 유독물질에 적기는 하나 여전히 화학물질에 독성이 있으며 암 발병 유발 가능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가 암 유발 가능성을 더 확실히 규명해줄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전망이라고 FDA는 밝혔다.

FDA의 승인을 받으려면 개인은 물론 전체 인구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입증돼야 하며 비흡연자나 금연 노력을 하는 흡연자에 방해가 돼서도 안 된다.

하지만 FDA가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비중독성' 수준으로 줄이고 위험성이 낮은 대체재 개발을 통해 흡연인구 축소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아이코스의 판매 승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 담배산업 전문가들은 필립모리스의 승인 요청이 실패할 경우 그 어떤 업체도 FDA의 기준을 맞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담배산업 전문가인 클라이브 베이츠는 "만약 (필립모리스의) 승인 신청이 실패한다면 이것은 값만 비싸고, 낭비적인 규제의 막다른 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