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FEALAC 36개국 한목소리, 평양이 듣기를 희망”_마닐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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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안보 현안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외교장관들이 아무 논의 없이 헤어지면 역사적으로 직무를 유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데 중지가 모아져 명확한 문장을 선언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오늘(31일) 부산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포럼 결과문서인 '부산선언'에 처음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 문구가 담긴 과정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FEALAC이 기본적으로 경제협력, 인적교류, 문화협력 등 소프트 이슈를 주로 다루는 포럼이라 안보 문제에 대한 내용을 선언에 담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이 워낙 엄중한 상황을 초래했고, 특히 29일 발사한 것은 일본 열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명한 회원국들의 언급을 돌아보며 "16개국 동아시아 국가들과 20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평양이 듣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