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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위협으로 지목한 탈북자 김 모 씨의 월북 경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김 씨가 강화도 지역의 배수로를 통해 바다로 나가 북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자 김 모씨가 월북을 시도한 장소는 강화도 일대로 특정됐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참모본부는 신분증 등이 든 가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해당 인원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입니다."]

강화 지역 한강 하구 일대는 북한과의 거리가 1.3에서 2.5km에 불과해 헤엄쳐 남측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있어왔습니다.

김 씨도 2017년 개성에서 교동도까지 헤엄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군은 철책 자체가 뚫린 것은 아니어서 김 씨가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간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해당 배수로는 철책 아래에 설치돼 있고, 사람이 드나들 수 없도록 보강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로 추정되는 월북 시기에 대해서는 당일 기상 등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매체는 지난 19일 개성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군 당국은 유력한 월북자로 24살 김모 씨를 특정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북한으로 되돌아간 탈북민은 모두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