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매 경각심 높지만 증상 잘 몰라”_베토 바르보사 는 어디에 거주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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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치매 등 신경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증상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는 오는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 성인 남녀 1천 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등 10개국 1만 명을 대상으로 신경질환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18일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과 같은 신경질환이 의심 될 경우 치유 가능성이 없더라도 발병 여부를 알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인의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 7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신경질환 조기진단 기회가 '상당히' 또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93%로 글로벌 평균 90%를 웃돌았으며, 신경질환 조기진단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자비로라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글로벌 평균의 51%보다 높은 64%였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 비해 신경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음에도 실제로 치매의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응답자 중에 '성격 변화' '감정·행동의 급변' '의욕 저하' 등을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10∼20%대에 그쳐 글로벌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기억 상실' '시간 감각 상실'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 '단기적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증상에 대한 인식도 평균보다 낮았다. 김성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매는 성격 변화나 감정 기복처럼 흔히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모를 경우 치매 환자를 방치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치매 초기증상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