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수신기 연결 끊겨 소방시설 미작동”…용인 물류센터 화재 관련 3명 구속_카지노 스테이션 시장 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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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화재 감시 장비의 연결이 끊겨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26일) 발표한 종합수사결과에서 화재 발생과 인명 피해에 책임이 있는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책임이 큰 물류센터 관리업체 관계자 3명은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경찰은 화재를 감지해서 소방장비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재수신기’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물류센터 사용승인일인 2018년 12월 28일부터 `연동 정지` 상태로 운용됐고, 이 때문에 불이 났음에도 스프링클러·방화 셔터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화재가 급격히 퍼져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경찰은 “평소 오작동 문제 때문에 `연동 정지` 상태로 운용하였다”는 관리업체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같이 양지 SLC 물류센터 지하 4층 기계실 내 제상수 탱크의 `시즈히터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히터가 심하게 불탔고, 전원도 차단되지 않았으며, 급수 밸브가 ‘닫힘’ 상태에 있는 등 히터가 공기 중에 노출된 채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일 오전 7시쯤 청소를 위해 전원을 끄지 않고, 물탱크 배수 작업을 했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업체에서는 화재 수신기를 항상 연동한 상태로 운용하도록 하고, 실질적인 소방점검이 이뤄지는 등 제도개선책을 검토하여 통보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21일 오전 8시 반쯤 용인 처인구 양지 SLC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