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기업 72% “트럼프 이후 사업 추진 어려움”_커스터마이징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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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72%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등 사업 환경 변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기업 중 35%는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미국 현지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트럼프 신정부 출범이 미국 주재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내 투자와 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전체의 72%로,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 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책별 부정적 영향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수입 규제가 강화될 경우'가 82%로 가장 많았고 '국경조정세가 부과될 경우'가 76%, 'NAFTA가 재협상될 경우' 52%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 가운데 가장 우려하는 분야를 순위별로 묻는 질문에서는 '관세 부담 증가'를 1순위로 꼽은 기업이 61%로 가장 많았고 2순위로 답한 기업도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덤핑 수입규제'를 1순위로 답한 기업이 24%, 2순위로 41%가 답해 우려되는 보호무역 조치 중 하나로 꼽혔다.

트럼프 정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는 '미국 현지투자 확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신규시장 개척' 26%, '원부자재 공급처 전환'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 기업의 37%가 '민관 합동 대미 활동 확대'를 꼽았고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 확대'가 27%, 'WTO 차원 맞대응'이 21%를 차지했다.

무역협회 뉴욕지부 장석민 지부장은 "불확실성 증가로 우리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나, 미국내 법인세 감면과 규제 완화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