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 이미 북송”…북송 경로·처벌은?_리뷰를 통해 포커를 공부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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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공안에 탈북자 수십명이 붙잡혔는데 이 가운데 세 명이 이미 북송됐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어떤 경로로 북송되는지, 이들은 어떤 경로로 북송돼, 어디서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위치한 투먼시.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북한 국경과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높은 담과 감시탑이 세워진 건물. 중국 북방 지역에서 잡힌 탈북자들이 수용되는 곳입니다. 지난 주 촬영한 이 수용소의 사진. 굳게 닫힌 철문 옆에 변방구류심사소라는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인터뷰> 도희윤(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 "도문(투먼)수용소에 넘겨지면 모든 절차가 끝난 겁니다. 수사가 끝나고 북한으로 넘기는 시점만 남아있는 것이거든요."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갇혀 있는데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건 물론 인권유린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지현안(탈북자) : "(수용소에서) 메뚜기를 모두 합치면 한 포대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날 것으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넘겨지면 정보기관인 보위부의 조사를 받습니다. 한국행을 시도했을 경우 처벌은 더욱 가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용화(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 : "중국에서 북한에 (탈북자) 부류를 나눠서 내보냅니다. 제3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은 '반동족'이기 때문에..." 북한 인권단체들은 투먼 수용소에 관심이 집중되자 중국 당국이 80여 명으로 추정되는 북송 대기 탈북자들을 룽징과 허룽 등 인근의 다른 수용소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탈북자에게 한국민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외교부는 다음 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 등을 제기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