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청장, 공무에 개인비행기·군용기 사용 논란_브라질 포커는 합법입니다_krvip

美 환경청장, 공무에 개인비행기·군용기 사용 논란_내기 게이 입으로_krvip

<앵커 멘트>

스콧 프루이트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출장을 갈 때 값비싼 개인 비행기나 군용기를 이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보건 장관은 출장을 갈 때 전세기를 타고 간 사실이 드러나 해임 위기에 놓여 있고 재무 장관은 심지어 신혼 여행에 공군비행기 사용을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콧 프루이트 미 환경보호청장은 지난 6월, 신시내티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회를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를 이용했습니다.

비용은 우리 돈으로 4천여 만 원.

일반 상업용 비행기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요금을 지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주립대학 환경연구소 행사 참석이나 환경 규제와 관련한 농장 주인 면담 등 공무를 수행할 때에도 개인 비행기나 전세기 등을 이용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동하거나 노선이 맞지 않아 불가피하게 사용했다는 프루이트 청장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헛되게 썼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보호청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공무 출장을 갈 때 26차례나 전세기를 이용해 4억 원 넘게 쓴 것이 드러나 해임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녹취> 사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확실히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데 그들은 내부 감찰과 군 감찰 책임자의 조사를 받게될 겁니다."

프라이스 장관은 사과 성명을 내고 전세기 사용에 들어간 비용 전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인의 명품 의류 자랑 사진으로 곤욕을 치른 므누신 재무장관도 신혼여행을 위해 공군 비행기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까지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