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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구글에 이어 이번엔 페이스북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이 개인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해 시장의 공정경쟁 질서를 흔들었다는 겁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개인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2014년엔 북미에서 많이 이용되는 개인 메신저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이 두 업체를 사들여 시장의 공정 질서를 흔들었다며 워싱턴 DC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 미디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을 인수한 게 불법 행위라는 얘기입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다시 페이스북에서 분리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안 코너/미국 연방거래위원회 국장 :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철회하고, 페이스북이 개인 소셜네트워크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벌이는 추가적 반경쟁 행위를 금지해 줄 것 등을 요청했습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를 통해 "이미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허가했던 연방거래위원회가 몇 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했다"며 "미디어 이용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이 이 두 업체의 인수 허가를 받은 건 지난 오바마 정부 때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거대 정보기술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고, 지난 10월에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검찰이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