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 더욱 그리워요” 보고 싶은 ‘북녘 가족’_베타노 무료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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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추석, 이 추석에 더욱 쓸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에 가족이 있는 탈북자와 이산가족 분들인데요, 이들의 추석맞이를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히 다시 만나요"

북쪽의 고향과 부모를 그리는 간절함이 노래에 담겼습니다.

명절이면 집에서 혼자 보내던 탈북 학생들이 추석을 앞두고 모였습니다.

<인터뷰> 문00(탈북 학생) : "다른 사람들은 엄마 집도 찾아가고 시골도 찾아가잖아요. 그때마다 너무 서러운 게 많더라고요."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72살 김영일 씨,

5남매 중 전쟁 때 북에 남은 누님 두 분은 60여년째 사진 속 소녀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72살) : "살아있다는 그 소식만이라도 직접 들었으면 하는 것이 꿈이에요."

지난 겨울, 설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63년 만에 극적으로 형님을 만난 정기영 씨,

하지만 이번 추석, 한 번 본 형님 생각에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정기영(72살) :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내 친형을 거기다 두고 한국으로 다시 간다는 생각하면 너무나 억울하죠."

상봉자의 10%는 불면증을 호소하는 등 상당수가 북의 가족 걱정에 만남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이산가족 6만 9천여 명 가운데 6만 명은 아직도 북쪽 가족들의 생사조차 모른 채 무거운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