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다 떠나” “험지 갈 때”…金·安 첫 TV토론 격돌_마르셀로 바레토 베팅_krvip

“주변 다 떠나” “험지 갈 때”…金·安 첫 TV토론 격돌_베토와 아들 마켓_krvip

[앵커]

장외공방을 벌이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 첫 TV토론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후보냐는 말이 나올만큼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회부터 김기현, 안철수 양강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함께 했던 정치인들이 모두 떠나갔다, 캠프에 현역 의원은 누가 있냐며 안 후보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같이 열심히 안철수 후보를 돕다가 나중에 다 떠나 버리면서 이렇게 쓴소리를 하고 떠난다면 분명히 포용하는 리더십에 저는 문제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3당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거기서 이제 선거 때가 되면 사실 1당, 2당으로 떠난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안철수 후보는 울산인 김 후보의 지역구를 거론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험지 출마 의향은 없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우리 안방인 울산에서 4선을 하셨습니다. 16년이라는 기간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험지에 가실 때도 됐지 않으셨습니까?"]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이 있으면 뭐라도 다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방식이 수도권의 대표가 된다고 해가지고 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황교안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만드는 당마다 파괴하는 뻐꾸기라고 직격했고,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들어 후보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용기 있게 사퇴하십시오.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관련 의혹 반드시 해명해야 됩니다."]

천하람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 모두에게 '윤핵관'의 행태와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가능성을 추궁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대통령께서, 내지는 대통령실에 계시는 분이, 내지는 윤핵관이 직접 전화를 하셔 가지고 'TK에 5명 공천을 꼭 해달라'라고 부탁해도 응하시지 않을 겁니까?"]

국민의힘은 앞으로 세 차례 더 당 대표 후보 TV토론을 엽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