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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아예 채소를 직접 키워서 먹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말농장은 물론 집 앞 마당과 안방까지 채소로 가득 채운 이른바 셀프 경작족들을 소개합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주말 농장. 주부 이경화 씨 가족이 배추며 파 등 채소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올해 초 분양받은 텃밭 다섯평에 요즘 금값이라는 배추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경화(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김장 포기한 사람도 많다는데 많이 심어서 다행이에요." 분양만 받아놓고 발길을 끊었던 사람들도 하나 둘씩 농장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진(서울 신림동): "배추를 빨리 심었어야 했는데 열무라도 열심히 심어가지고 잘 해볼까 해서 왔습니다." 서울 한 연립주택에 사는 우순옥 씨는 점심 시간마다 소쿠리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집 앞 텃밭에서 점심 밥상에 올릴 쪽파를 쑥쑥 베어냅니다. 비좁아 보이지만 배추 스무 포기에 쪽파, 생강까지 갖은 채소가 풍성합니다. <인터뷰> 우순옥(서울 신내동): "김장할 때 쓰려고 배추는 많이 심어놔서 이렇게 생강도 심어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자랐네요." 마당이 없는 아파트에서는 흙 대신 물로 키우는 수경재배가 인깁니다. 주부 지수연 씨는 키친타월과 씨앗을 이용해 베란다에서 새싹 채소를 키웁니다. 쑥갓과 시금치, 브로콜리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끼니 때마다 요즘 비싸다는 채소들을 한상 가득 차려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지수연(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아이가 직접 채소 자라는 걸 보니 편식하는 게 없어졌어요." 직장인 김동욱 씨는 쓰고 난 페트병을 잘라 손수 수경재배기를 만들었습니다. 상추에 오이, 호박, 청경채까지 손수 만든 재배기로 기른 채소가 수십여 가지! 싱싱한 제철 채소를 일 년 내내 안방에서 길러 먹습니다. <인터뷰> 김동옥(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집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요 사시사철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채소값 고공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바구니 부담 덜고 건강 챙기는 채소 가꾸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