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흡연 노출 어린이, 체내 발암물질 증가 _근육량을 늘리는 천연 제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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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흡연이나 탄 음식에 노출된 어린이에게서 발암성 물질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주거지역보다 상업지역에 사는 어린이에게서 발암성 물질이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서 몸에 있는 발암성 물질 농도가 1.3배가량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한양대를 비롯해 미국과 네덜란드의 공동 연구팀이 국내 어린이 100여 명의 소변을 통해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대사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하루 세 번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의 경우 2.03ppb로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3배 높았습니다. 또, 석쇠로 구운 생선이나 조개를 1주일에 3번 이상 먹는 어린이는 1.85ppb로 이들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어린이보다 평균값이 약 1.2배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상업지역에 사는 어린이의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2.17ppb로 산업지역 1.59ppb이나 거주지역 1.6ppb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상업 지역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 대기 오염이 상대적으로 심하기 때문에 발암물질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는 벤조피렌, 크실렌 등 각종 화학물질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들 화학물질은 탄 음식이나 자동차배출가스, 그리고 담배연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폐암이나 피부 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아이들은 성인보다 몸집이 작아 같은 양의 발암물질이 들어와도 이를 걸러내는 능력이 떨어져 더 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