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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2023년부터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도 시작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23년까지 현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던 미 연방준비제도가 석 달 만에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신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진 데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며 예상보다 일찍 경기부양 기조에 제동을 걸 때가 왔다는 판단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연방 기준금리에 대한 적정 중간값을 전망한 결과, 2023년에는 현 최저점에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합니다."]

연준 이사회 위원 18명 중 13명이 2023년에 0.5~0.6% 수준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11명이 금리 인상이 2차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6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약간의 금리 인상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한 발언에 연준이 화답한 모양새입니다.

금리 인상에 앞선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도 언급됐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동결하고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리즈 밀러/재정 자문사 서밋 플레이스 대표 : "(1200억 달러 채권 매입)은 연방준비제도가기존 재정을 확대하는 게 아닙니다. 유지한다는 거죠. 이건 실제로는 지출을 앞으로 조금씩 줄여나가겠다는(테이퍼링) 얘기입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반영해 3.4%로 대폭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은 2%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아직 경제가 살아난 것이 아니다, 고용 부문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까지 양적 완화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