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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양한 6살 딸이 숨지자 시신을 불 태운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는 딸을 입양한 이후 줄곧 학대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딸이 숨지기 두 달 전부터는 먹을 것도 거의 주지 않고 매일 밤 테이프로 딸의 몸을 묶어 놓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양한 6살 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불 태운 혐의로 구속된 47살 주 모씨 부부가 딸을 입양한 시점은 2014년 9월,

하지만, 얼마 안 가 학대가 시작됐습니다.

양모 B씨는 딸을 입양하고 두 달 뒤쯤 입양을 후회했고 가정 불화가 겹치면서 학대를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양모 등은 딸이 숨지기 두 달 전부터 물과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매일밤 테이프로 딸의 손발과 어깨를 동여맨 채 베란다에 방치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양부모 등이 고향에 갈때도 딸은 베란다에 묶여진 상태로 남아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부모 등은 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지난달 29일 학대 사실이 들킬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포천의 최저 기온이 영상 14도까지 내려간 점을 고려할 때 딸이 저체온증이나 질식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기보(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전화) : "거의 아사 직전의 상태까지 갔었고 (테이프로) 묶어서 베란다에 둔 겁니다. 아이가 통상 베란다에서 살았어요."

경찰은 학대 기간과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양부모 등을 학대 치사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