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33년 만에 폭발_베타하이드록시산_krvip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해 이곳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 등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중남미 뉴스매체인 텔레수르는 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북단에 있는 천7백 미터 높이의 울프 화산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갑자기 폭발해 불기둥과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발표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2만7천 명이 살고 있지만 주민 거주지역은 화산과 백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유일의 분홍 이구아나 서식지인 이사벨라섬 서남쪽으로 용암이 흐르고 있고 이곳을 제외하고 지구 다른 곳에는 없는 희귀 동물 50여 종도 위기에 처한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1835년 이곳을 찾은 찰스 다윈이 섬마다 다른 핀치새의 모습을 보고 진화론의 영감을 받아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분홍 이구아나는 다윈이 못 보고 지나쳤지만, 570만 년 전 다른 육지의 이구아나로부터 갈라져 나와 핀치새 등보다 훨씬 오래된 최고(最古)의 종 분화 증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