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주차 로봇 개발…“주차·출차 자동으로”_빙고 장면의 영화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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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주차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시연회가 열린 현장에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로봇 위에 올려진 차량이 앞으로 움직입니다.

좌우로 움직이면서 주차 선을 맞추더니, 빈 공간에 차량을 옮겨 놓습니다.

부천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합작해 만든 지능형 `주차 로봇` 입니다.

차량 밑으로 들어간 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려 주차와 출차를 돕는, 일종의 `발렛 파킹` 시스템입니다.

제가 탄 이 주차로봇은 최대 12인승 승합차까지 실어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같은 면적에서 차량을 30% 가량 더 많이 주차할 수 있습니다.

공회전이 사라져, 주차장의 매연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장덕천/경기 부천시장 : "주차 로봇은 미리 주문을 받을 정도로 (산업계의) 관심이 높고요. 많은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산업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주차 로봇`은 아마존 등 해외 업체가 도입한 `물류 로봇`을 응용해 개발됐습니다.

[김덕근/마로로봇테크 대표 : "위치 인식 방식의 물류 로봇에서 크기를 키워서 1년 6개월 동안 개발해서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

그러나,개발 초기 단계라 복잡한 주택가에 적용되긴 어렵습니다.

또,로봇 주차로 차량이 훼손됐을 때, 현행법에 손해배상 기준이 없다는 점도 상용화의 걸림돌입니다.

부천시의 `주차로봇`은 지난 7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서 손해배상 문제는 한시적으로 해결했습니다.

국토부와 관련법 통과를 추진하면서, 내년부터 부평 먹거리타운 주차장에서 `주차 로봇`을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